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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건강칼럼] 연골 손상으로 인한 무릎 관절 통증, 방치하면 악화돼… 시기별 치료 방법은?

온돌 문화를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에서는 바닥에 앉고 일명 ‘양반다리’를 취하는 좌식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는 무릎 관절에 많은 부담을 주며 연골을 손상시켜 무릎 관절염을 촉발하기도 한다. 무릎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은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며 자유로운 신체 활동을 저해하는 요소로서, 이미 미국 지별통제예방센터에서는 심장병과 더불어 인간의 사회 활동을 제약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꼽은 바 있다.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평소 무릎이 자주 아프다면 자신의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보아야 한다. 만일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바닥에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무릎 통증이 느껴진다면 주의해야 한다. 또 갑자기 무릎의 힘이 빠져나가 주저 앉을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무릎이 자꾸 부어 오른다면 이미 연골 손상이나 염증이 심한 상태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간혹 무릎에 차오른 물을 제거하기만 하면 관절염이 해소되는 것처럼 오해하는 환자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물이 찬다는 것은 관절염으로 인해 관절액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태라는 점을 알려줄 뿐이지 관절염의 원인이 아니므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오히려 염증으로 인한 물을 자꾸 뽑기만 하면 그 자체가 무릎 관절에 자극이 되어 또다시 염증이 생겨나고 외부의 균이 관절 내로 유입되어 발생하는 화농성 관절염이 촉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골 손상이 그리 심하지 않은 초기 관절염이라면 프롤로테라피나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프롤로테라피는 고농도의 포도당 용액을 관절 부위에 주입하여 병변 부위에 일시적인 미세 손상을 일으켜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며 체외충격파는 고강도의 에너지를 통증 부위에 적용하여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또한 무릎에 좋지 않은 좌식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소파, 의자, 침대 등을 활용해 바닥에 자주 앉았다 일어나는 일을 방지하고 걷거나 앉을 때에도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바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 만일 과체중이나 비만인 상태라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 부담을 더는 것도 무릎통증을 개선하는 방안 중 하나다. 

 

하지만 중기~말기에 이른 무릎 관절염은 수술을 통한 치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아야 한다. 관절내시경, 황금인공관절 수술 등은 무릎 관절염과 연골 손상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무릎 수술은 무릎 관절의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환자의 부담이 큰 편이기 때문에 그 필요성을 엄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무릎 관절내시경은 절개 부위가 1cm 미만으로 부분마취만 시행하고 진행할 수 있어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황금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인체의 적합성이 높은 재료를 사용하고 무게가 가벼운 인공관절을 선택해야 수술 후 적응력을 높이고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릎 수술 치료를 받은 후에는 꾸준히 재활치료, 운동치료를 진행해야 무릎의 가동 범위를 회복할 수 있다. 무릎 관절염은 진행 정도, 증상 등에 따라 비수술치료부터 수술, 재활운동 등 다양한 치료를 적용해야 하므로 다양한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도움을 받기 바란다.

 

글: 평택우리병원 최광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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