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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인터넷은행 첫 상장 초읽기 '카카오뱅크' 기업가치는 얼마?

이르면 7월 상장…조달자금,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에 사용
/ 출범 6분기만에 흑자전환..."17조~27조 상당 가치부여"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카카오뱅크(카뱅)가 17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인터넷은행의 유가증권시장 첫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르면 7월 코스피에 입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장 후 카뱅의 기업가치가 관심사다. 카뱅 상장은 은행업 기준으로 1994년 기업은행 이후 27년만으로, 카뱅 상장이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의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카뱅이 곧바로 증권신고서 제출 등 공모 절차에 들어가면 이르면 오는 7월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뱅은 이번 주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중복 청약할 수 없다는 뜻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뱅의 상장 의미는 전통적인 은행 모델이 아니라 지점도 없이 모바일 앱, 테크를 기반으로 금융·은행업을 하는 기업이 초기 단계를 지나 성장을 한 뒤 일반 투자자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카뱅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다양한 혁신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하는 데 투자할 예정이다. BIS 비율 제고에 따라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대출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뱅이 IPO를 통해 2조원 정도를 조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뱅은 2016년 1월 설립됐으며, 현재 카카오[035720]가 지분 31.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2017년 7월 오픈한 카뱅은 출범 6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자리잡았다. 연간 첫 흑자 전환은 2019년으로 137억원의 흑자를 냈다.

카뱅의 모바일 앱 트래픽은 금융권 1위다. 5월 말 기준 한달간 카뱅 앱 순이용자(MAU)는 1천400만명이다. 카뱅은 여·수신 등 전통적인 은행 비즈니스뿐 아니라 금융플랫폼 비즈니스(비이자 부문)에서도 빠른 속도로 이익이 늘고 있다.

카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천226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8배 이상 늘어난 1천136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에도 4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특히 순수수료손익이 작년 3분기 흑자 전환한 이후 대폭 개선됐다. 올 1분기 순수수료손익은 132억원 흑자로 작년 연간 실적(68억원)의 2배 수준이다.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 신용카드 모집 대행, 연계대출 등 제휴 수수료가 계속 늘었기 때문이다.

5월말 기준 수신액은 26조690억원, 여신액은 22조7천203억원, 이용자 수는 1천653만명, 계좌 이용 고객(중복 제거)은 1천447만명이다. 총자산은 3월말 기준 28조6천164억원으로, 자산 규모만 놓고 보면 지방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이미 뛰어넘었다.

카뱅은 올해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금융위에 제출한 중금리 대출 사업계획에서 2022년 말 25%, 2023년 말 30%로 중금리 대출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올 하반기에는 출범 이후 첫 기업금융 분야에도 도전한다. 전국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손잡고 소상공인을 위한 기업대출(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한다. IPO 이후에는 비대면 모바일 주택담보대출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상장 후 카뱅의 기업가치를 15조∼20조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서울거래소 비상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장외거래시장에서 카뱅의 주당 거래가격은 9만8천500원으로, 발행 주식수(4억965만237주)를 고려한 단순 시가총액은 40조3천505억원에 이른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시가총액은 23조~21조원에 그친다. 다른 4대 금융지주인 하나금융지주는 14조원, 우리금융지주 9조원 가량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자산 규모, 순이익 규모는 대형 금융지주사들에 비해 작지만, 성장 속도와 고객 구성, 직원 1인당 생산성 등을 보면 카뱅에 대한 기대 가치가 높다"며 "전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고, 벤치마킹하는 모델이 카뱅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카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467억원)은 KB금융(1조2천701억원), 신한금융(1조1천919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의 장외 가격은 상당 부분 '거품'에 가깝다는 관측도 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뱅 장외 가격은 비상장·공모주 투자 열풍, 막연한 낙관적인 전망 등이 만들어 낸 신기루같다"며 "상장시 자기자본 5조원과 유상증자 시 적용된 주가순자산비율(PBR) 3.5배를 근거로 기업가치를 약 17조5천억원 안팎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상업은행의 리테일 업무 일부만을 영위하는 '플랫폼 기반 리테일 뱅크'에 가깝다. 출범 초 기대했던 금융권 내 '파괴적 혁신'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 5조원과 해외 동일 업종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사례를 감안하면 카뱅의 기업가치는 PBR 3배인 15조원 안팎"이라고 추정하면서 "단순 금융회사가 아닌 플랫폼 업체의 관점에선 약 20조∼27조원의 가치부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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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종규/ 본지 논설고문 겸 대기자) 세무공무원의 직능은 나라살림살이 돈을 채우는 일이다. 나라 곳간을 한시도 비워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적자 재정은 곧 빚쟁이 나라를 상징한다. 국정운영을 순조롭게 집행하게 하는 윤활유적 역할이 예산 확보이기에 말이다. 세무공무원의 자질 논란이 불거지는 이유다. 조세채권 확보라는 보검(?)의 힘은 사유재산권을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정의롭게 휘두를 수 있게 법제화했고 이의 산물이 세수 확보라는 예산 수치로 나타나게 제도화했다. 막강한 권한을 한 몸에 지닌 세무공무원이라서 때로는 과세 현장에서는 더더욱 상상 밖의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둘러싼 성공적 목표달성이라는 과업을 완수하기 위한 재정확보 정책은 후퇴 없는 앞으로 뿐이었으니, 세수 확보를 위한 국세당국의 행보는 그야말로 일사불란 그 뿐이었다. 세무조사 시에는 ‘소득 적출비율’ 캐내기가 우선이었고, 납세자 권익보호는 아랑곳없는 뒷전이었으니, 격세지감마저 든다. 경제개발과 맞물렸던 제5공화국 시절은 말할 것도 없고, 1985년 중반까지만 해도 호순조사다, 입회조사다 해서 현장조사가 판을 쳤었다. 신고 때만 되면 장부는 들쳐볼 생각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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