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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사회적경제 내일을 열다'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 성료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4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폐막됐다.

지난 2일 개막한 이 행사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 17개 부처와 광주시 등이 '사회적경제 내일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진행했다.

전시관 운영, 부대행사,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온·오프라인으로 소개했다.

코트라(KOTRA) 해외 진출 상담, 금융·유통 분야 관련 상담관도 운영됐다. 상품관에서는 전국 우수 사회적경제 기업이 200여개 부스를 마련해 제품들을 전시·판매했다.

사회적경제 통합플랫폼(https://www.sepp.or.kr/sepp/main)에서는 공공기관, 경제계, 소비자 등 대상별 맞춤형 기획전을 통해 200여 기업의 400여개 상품을 16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람 중심 가치와 공동체 이익을 중시하는 사회적경제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보다 많은 사람이 나눔과 연대의 주최로 나서는 소중한 계기였다"며 "혁신타운 조성 사업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에 시정 역량을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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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