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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줄이고 이익 늘렸다”…DL이앤씨, 불황 속 ‘수익형 체질’ 전환

영업이익률 상승하며 내실 강화
선별 수주 전략 지속…4분기 변동성은 과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DL이앤씨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며 수익성 중심 경영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설 경기 둔화 속에서 외형 성장보다 내실 강화에 방점을 찍은 전략 효과가 실적에 반영된 모습이다.

 

DL이앤씨는 6일 연결 기준 2025년 연간 매출 7조4024억원과 영업이익 38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하며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

 

특히 영업이익률 상승은 단순한 실적 반등을 넘어 체질 변화 신호로 읽힌다. 건설업황 둔화와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무리한 수주 경쟁 대신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찍은 점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매출 감소에도 이익이 개선된 구조는 최근 건설사들이 외형 경쟁보다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이 건설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수익성이 담보된 사업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저마진 프로젝트 비중을 줄이고 공정 및 원가 관리를 강화한 점이 수익성 개선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는 외형 성장보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무게를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회사는 올해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면서도 매출 목표는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규모 확대보다 질적 성장을 택한 셈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지만 분기 흐름만 보면 과제도 남아 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하며 실적 변동성이 이어졌다.

 

특히 세전이익이 적자 전환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회성 요인 여부와 이익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향후 기업 가치는 현금흐름과 사업별 수익 구조의 안정성이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결 기준 신규 수주 12조5000억원, 매출 7조2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외형 확대보다는 안정적인 수주 기반 확보와 재무 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읽힌다.

 

건설업 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단순한 매출 규모보다 얼마나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가 건설사의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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