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면세점 업계도 찬바람이 쎙쌩 불고있다. 지난 17일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마지막 영업을 마치고 문을 닫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고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결국 폐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강남점 폐점으로 신세계백화점의 시내면세점은 명동점과 부산점 2곳만 남는다. 약 3800평 규모의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지난 2018년 서울 시내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을 주요 타켓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해외 관광객 수가 줄었고, 이에 매출은 급격히 떨어졌다. 결국 3년만에 폐점한 것이다. 이에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는 시내 면세점은 현재 서울 명동점과 부산점 두 곳으로 유지한다.
신세계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9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손실이 커지자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3월부터 부산점도 규모를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연간 150억원에 달하는 임대료도 폐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면세점이 철수한 공간을 백화점 매장으로 채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