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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고승범 금융위원장 “청년희망적금 출시로 서민 자금지원 확대해야”

서민‧취약계층 간담회서 언급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청년희망적금 출시로 서민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고 위원장은 서민금융중앙통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서민‧취약계층 간담회에 참석해 저소득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정책서민금융 공급액을 9조6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정책서민금융 공급 계획 규모가 7조9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언급한 규모는 1조7000억원을 상회한다.

 

특히 청년희망적금은 만 19세에서 34세 저소득 청년층의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신규 납입액에 대해 일정비율로 정부가 저축장려금을 지급하는 형태인데, 앞서 금융위는 지난 3일 2022년 예산 편성을 발표하면서 서민금융진흥원이 출연한 476억원이 청년희망적금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고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서도 정책 정책서민금융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서민·취약 계층이 불법사금융에 기대지 않고 자금이용에 부족함이 없도록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해 오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저소득 차주의 대출절벽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개의 서민금융상품이 새로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환상품인 안전망 대출Ⅱ를 비롯해 기존보다 금리를 낮춘 햇살론15, 햇살론뱅크가 출시됐고 10월에는 햇살론 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 위원장은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워진 자영업자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만기연장·상환유예뿐 아니라 신복위 채무조정을 통해 추가적으로 개선할 사항이 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서민금융지흥원장, 금감원 소비자피해예방 부원장보, 신용회복위원회·기업은행 관계자, 소상공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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