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은행

청년희망적금 출시날 신청 폭주…‘조기마감’ 우려에 은행앱 접속장애

국민‧농협 등 일부 은행 앱 접속 지연

KB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KB스타뱅킹 화면 캡처. [사진=조세금융신문]
▲ KB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KB스타뱅킹 화면 캡처. [사진=조세금융신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청년희망적금 출시 첫날인 21일 오전 상품 가입을 위한 고객 접속이 몰리면서 일부 은행 모바일뱅킹 앱의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이후 KB국민은행 모바일뱅킹 앱인 KB스타뱅킹에서 로그인이 불가능한 장애가 발생했다.

 

같은 시각 NH농협은행 모바일앱도 청년희망적금 가입 메뉴가 접속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

 

정부 예산에 제한이 있는 만큼 판매가 조기에 마감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한꺼번에 고객 접속이 집중돼 이같은 접속 지연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이 청년희망적금 취급을 시작했다.

 

해당 상품은 만 19∼34세 청년의 안정적인 자산관리 지원을 위해 은행 이자에다 추가로 저축장려금을 지원하고 이자 소득 비과세 혜택을 담은 2년 만기 적금이다.

 

최대 납입액은 매월 50만원이며 저축장려금은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은 이자를 우대금리를 포함해 5.7~6.0%로 정했다. 비과세까지 계산하면 최고 연 10.49% 일반 적금과 같은 혜택이다.

 

출시 첫 주인 21∼25일에는 통신 마비 등을 고려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을 나누는 5부제 가입방식이 적용된다.

 

이날 기준 1991년·1996년·2001년생, 22일에는 1987년·1992년·1997년·2002년생 등 순차적으로 신청을 받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통화 주권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한국은 준비됐는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한국 정치가 마침내 디지털 자산에 손을 댔다. 그것도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서 산업 진흥과 생태계 육성까지 겨냥한 ‘판 뒤집기’ 수준의 입법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제도화 시도다.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의 정립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금융위원회를 통한 인가·등록·신고제 도입 ▲스테이블코인 사전 인가제 ▲불공정거래 금지 및 이용자 보호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을 담았다.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한국형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의 설계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다. 현행법상 민간의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은 법적 공백에 놓여 있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법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준비금 적립, 도산 절연, 환불 보장 등 안전장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통화 주권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에는 꽤나 위협적인 메시지다. 민 의원은 이 법을 “규제가 아니라 가드레일”이라고 표현했다.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