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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토] 진해 군항제, 벚꽃비 내린 여좌천 로망스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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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 매년 2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제53회 진해 군항제가 한창인 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로망스다리 우산 조형물에 하루종일 내린 봄비에 벚꽃잎이 떨어져 있다.


벚꽃축제로도 불리어지는 진해 군항제는 지난 1953
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었고, 이후 5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축제로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축제는 10일까지 중원로터리 등 진해 일대에서 열리며 여좌천·제황산공원 별빛축제, 야간경관조명, 진해루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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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관세 모범택시(차량번호: 관세 125)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요즘 드라마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설정은 단순한 극적 장치를 넘어, 약자를 돌보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비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정말 저런 서비스가 있다면 한 번쯤 이용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약자를 대신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리정의의 서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모두가 무심히 지나친다. 결국 그는 “둔해 빠진 것들”이라고 꾸짖는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행위를 관성적으로 넘기는 사회의 무감각을 감독은 이 한마디에 응축해 던진 것이다. 이 문제의식은 관세행정에서도 낯설지 않다.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거나 타인의 명의로 이전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일,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성실납세자에게 전가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악성 체납은 단순한 미납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조세 정의의 근간을 흔든다. 이때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