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정책

[신탁활성화 세미나] 김병욱 “낮은 소득대체율, 신탁으로 보완…법제화 노력할 것”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영기 기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영기 기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탁 관련한 법제도와 세금제도를 고쳐 고령화 시대 사회안전망으로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루비홀에서 열린 ‘신탁 활성화 및 신탁산업 발전을 위한 법제 및 세제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이 아직 충분한 노후보장 수단이 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신탁이 고령화 시대 해법이 되도록 법제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탁은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서 생애 위험을 관리하는 주요한 자산관리‧운용 수단이 되고 있다. 치매나 건강 이상에 의한 자기 생계, 또는 사망으로 인한 배우자나 자녀의 생계, 재건축‧재개발 운영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신탁수탁고가 올해 8월 기준 1136조원에 달하는 등 신탁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앞서 2012년 신탁법 개정으로 선진 신탁 제도를 도입했지만, 자본시장법과 세금제도 측면에서 뒷받침이 다소 부족해 활용에 제약이 있는 상태다.

 

김 의원도 이러한 신탁법의 괴리가 신탁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며 대표적 사례로 재신탁 금지를 예를 들었다.

 

고객은 신탁사에 금전이나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을 신탁하는데 현재는 신탁사가 상대적으로 비전문 분야의 신탁을 맡아도 전문신탁사에 재신탁할 수 없다. 이 경우 고객은 다수의 신탁사에 대해 여러 개의 신탁계약을 맺거나 아니면 일정부분 비전문성을 감수하고 한 회사와 계약을 맺게 된다.

 

재신탁이 허용되면 신탁사 한 곳과 계약을 맺어도 주 신탁사가 자산 운용 전문성이 있는 다른 신탁사에 재신탁을 주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자본시장법에서는 재신탁을 막고 있어 전문성 확보를 위한 유용한 수단이 막힌 상태다.

 

신탁과세 부문에서도 납세 의무자가 변경될 경우 위탁자의 신탁재산 실질‧지배‧통제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고, 신탁을 설정할 때 양도소득세 과세 리스크가 있으면 향후 활성화의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 법조계와 학계만이 아니라 정부 내부에서도 과세 방법에 대한 기준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김 의원은 “새로운 복지 정책, 나아가 자립형 복지구현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지금 신탁산업에 대한 깊은 관심은 실질적인 법적‧제도적 개선을 이뤄내는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신(新) 유형의 신탁이 계속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그 내용과 특성 등을 바탕으로 한 신탁법과 신탁과세에 대한 체계적 검토와 정비가 지속되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자전거 소유보다 자전거 잘 타는 대통령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대통령의 탄핵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두 번째의 탄핵으로 인한 불명예의 퇴임과 새로운 대통령 탄생은 우리나라 국가 품격에 양면의 좋은 시사점과 나쁜 시사점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좋은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의식에 대한 충만감이고, 나쁜 것은 정치권력에 대한 혐오와 배척감이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불상사는 바로 제왕적인 대통령의 권력이 크기 때문에 그 지위를 획득한 당사자는 바로 권력을 소유하고 행사하려는 권력 속성의 버릇에 길들여진다. 그래서 정치계를 비롯해 국민들도 이러한 제왕적인 대통령에 대한 권한과 권력을 규정한 현 헌법을 하루빨리 개헌해 이런 폐단을 고치고자하는 욕구가 드세어지고 있다. 사실 대통령(大統領)이란 용어를 측자파자해 보면 제왕적 권력소유의 의미와는 좀 다르다. ▲큰 대(大), 이는 사람 인(人)에 제일(一)을 붙여 ‘사람이 천하 제일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거느릴 통(統), 이는 누에가 실(糸)을 토하여 제 몸을 싸는 고치를 충만히(充) 싼다는 뜻으로 변화, 성장을 뜻해 실마리를 충분히 이어지는 계통을 의미한다. ▲옷깃 령(領), 글자 그대로 옷깃, 즉 가장 앞에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