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1.8℃
  • 맑음강릉 10.2℃
  • 흐림서울 2.5℃
  • 흐림대전 2.6℃
  • 구름조금대구 2.9℃
  • 구름많음울산 10.3℃
  • 구름많음광주 7.7℃
  • 구름많음부산 13.4℃
  • 흐림고창 10.1℃
  • 맑음제주 15.1℃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1.0℃
  • 흐림금산 0.5℃
  • 흐림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3℃
  • 구름많음거제 9.0℃
기상청 제공

정치

檢, ‘윤우진 수사 무마’ 윤석열·윤대진 무혐의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검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윤우진(66·구속기소)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 수사 무마 의혹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같은 혐의로 고발됐던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 윤우진 전 용산서장의 친형)에 대해서도 무혐의로 결론내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강범구 부장검사)는 29일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주는 등 수사 무마 의혹 관련해 윤 후보와 그의 과거 측근인 윤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윤 후보는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2012년, 윤 전 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자 중수부 출신 이모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윤 후보는 최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가까운 후배의 친형이다 보니 괴로운 얘기를 들어준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해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서장은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뒷돈을 챙긴 혐의(뇌물수수 등)으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임대혁 부장검사)는 세무사 및 육류 수입업자로부터 2억원을 챙기고 세무 업무상 편의를 제공한 혐의(뇌물수수 등)로 윤 전 서장을 추가 기소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