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8 (수)

  • 구름조금동두천 13.3℃
  • 맑음강릉 15.0℃
  • 구름조금서울 17.2℃
  • 구름조금대전 14.7℃
  • 구름많음대구 15.4℃
  • 구름많음울산 17.1℃
  • 구름많음광주 18.6℃
  • 구름많음부산 19.6℃
  • 흐림고창 14.7℃
  • 구름많음제주 21.8℃
  • 구름조금강화 13.8℃
  • 구름조금보은 11.0℃
  • 구름조금금산 11.7℃
  • 흐림강진군 16.3℃
  • 구름많음경주시 15.0℃
  • 구름많음거제 17.1℃
기상청 제공

[이슈체크③] 사드 부지 제공한 롯데, 약 올린 정용진

신동빈 관전한 롯데 패전 조롱…정용진, 놀림 당해야 잘 된다
롯데, 사드 배치 때 골프장 부지 쾌척…신세계 골프장은 침묵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최근 연일 자신의 호전적 안보관을 과시하며, 북한과 북한 지원세력을 군사적으로 멸망시키자는 구호인 ‘멸공’을 연호했다. 외교‧통상‧군사는 안보를 달성하는 수단이며, 이중 무엇을 강조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하지만 정용진 부회장의 본업은 외교를 통한 통상 확보인데 이와 정면으로 대치되는 군사를 강조한 것이 특이하다. 이는 그만큼 그의 신념이 강고하다는 것을 말한다. 정용진 부회장의 행보와 투철한 안보관이 지행합일, 언행일치, 설일부이한지 살펴봤다.

 

 

호전적 안보관을 과시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과거 신동빈 롯데 회장을 약올린 것이 재차 조명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비록 일본인 혈통을 갖고 있지만, 국가 안보를 위해 종말 고고도 지역 방어 체계(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THAAD), 통칭 사드 부지를 제공한 안보 기여자다.

 

 

◇ 원치 않는 ‘호형’

 

최근 정용진 부회장은 마치 프로레슬링 각본처럼 13년 터울의 신동빈 부회장에 대한 노골적인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문제는 신동빈 부회장은 정용진 각본 내 합의된 배우가 아니라는 점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2021년 3월말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창단식에 앞서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롯데 야구팀을 놀렸다.

 

그는 ‘롯데는 갖고 있는 가치를 본업에 잘 연결하지 못하는 것 같다. 걔네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2020년 시즌 성적은 7위였지만, 144전 중 71승을 올려 나름 5할승률에 머물렀다. 그러나 2021년 시즌 초반에는 패전으로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이를 정용진 부회장이 놀리고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4월 4일 롯데는 신세계 SSG과의 경기에서 실책을 거듭하다 3-5로 졌고, 4월 25일 NC‧두산‧KT를 상대로 3전 2승, 키움‧기아‧삼성 상대로 3전 1승을 올리는 5:5를 유지했다.

 

2021년 4월 27일 신동빈 회장이 롯데-LG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을 방문해 롯데가 7회말까지 보고 떠났다. 떠나는 시점의 스코어는 0-4였고, 그대로 9회말까지 가서 패전했다.

 

신동빈 회장의 기분이 좋을 수 없는 27일, 정용진 부회장은 ‘동빈이형 가만 안도...’라는 방을 개설하고 신경 긁기에 나섰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신동빈 회장의 롯데 경기 관람이 자신의 3월말 도발 때문이라고 자평하며 ‘동빈이형은 원래 야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내가 도발하니까 제스쳐를 취했다. 내가 도발하자 롯데가 불쾌한 것 같은 데, 불쾌할 때 더 좋은 정책이 나온다. 롯데를 계속 불쾌하게 만들어서 더 좋은 야구를 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언론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13세 연상인데 별 연고가 없는 정용진 회장이 갑자기 형동생을 칭하는 것에 대해 자제하라는 논평이 줄을 이었다.

 

 

◇ 사드 때 침묵한 신세계

 

그런데 신동빈 회장은 정용진 회장처럼 말로 멸공을 외치지는 않지만, 한국 안보에 중대한 기여자로서 ‘행동’을 취했던 사람이다.

 

사드는 AN/TPY-2 위상배열 레이더로 1800km 범위 내 적 탄도탄을 추적해 대기권 밖으로 상승한 탄도탄이 목표를 향해 낙하하는 최종 단계에서의 요격을 하는 방공체계를 말한다.

 

2016년 정부가 사드 배치 부지를 선정하던 과정에서 극심한 반대를 받았는데 사드 찬성 의원들은 자신들의 지역구가 후보 지역이 되자 남의 지역에다 두라며 죄다 반대표를 행사했다.

 

중국도 사드의 위상배열 레이더가 내륙 감시용이라며 극렬히 반대했는데 신동빈 롯데 회장은 중국 사업의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2016년 9월 30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을 내주면서 극적으로 부지가 확정됐다.

 

 

신동빈 부회장의 혈통은 일본이지만, 멸공을 최고의 안보관으로 삼은 한국 혈통인 정용진 부회장에게는 멸공계의 큰 형님 노릇을 해준 셈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잘 알려진 골프 매니아다. 그가 이끄는 신세계는 트리니티 클럽이나 자유CC 등 좋은 골프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신세계가 안보를 위해서 부지를 제공하거나 양보한 적은 전혀 없으며, 의사라도 전달했다는 것은 전혀 알려진 바 없다.

 

한편, 롯데는 한국의 사드 배치 후 그렇지 않아도 고전 중이던 중국 내 마트사업을 접어야 했다. 2018년 10월의 일이었다.

 

신세계 이마트는 앞선 2017년 10월 완전 철수했다. 당시 월마트, 까르푸 등 중국 내 외국계 유통기업들 모두 적자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대통령의 국정 독대보고, 故김우중 회장 본받아야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민생문제, 코로나문제, 국제적문제 등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중차대한 시기에 취임 후 첫 번째 이루어지는 대통령의 국정보고가 마치 조그만 가게의 운영방식을 답습하는 듯하다. 진행된 국정보고의 문제점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문외한인 장관과 문외한인 대통령의 일대일 독대 방식이다. 이 방식은 형식적인 국정보고를 하고 끝낸다는 의미와 다름없다.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끼리의 보고는 자칫 오도된 결론을 끄집어내 국민을 혼돈에 빠트릴 위험이 크다. 불교경전에 나오는 군맹평상(群盲評象)이 회상된다. 코끼리를 보지 못한 맹인이 코끼리를 만지고는 자기의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코끼리를 평했다. 상아를 만진 맹인은 무와 같다, 코를 만진 맹인은 방앗공이, 다리를 만진 맹인은 나무토막, 등을 만진 맹인은 널빤지, 꼬리를 만진 맹인은 새끼줄 같다며 코끼리의 극히 일부를 말할 뿐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둘째, 유관부처의 실무자들이 빠져있다. 실질적으로 실정을 파악하고 설계를 제안할 수 있는 사람은 오랫동안 부처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공무원들이다. 흔히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아닌 늘공(늘 공무원)들인 것이다. 어공인 장관
[인터뷰]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전문위원, 첫 세제개편안…"반시장주의적 요소 넘쳐난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부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경제위기에 대응해 감세정책의 시동을 걸었다. 법인세 인하와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세 폐지 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찬성 측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곳간에 쌓여 있는 돈을 투자 등으로 흐르게 할 것이란 해석을 내놓는 반면, 거꾸로 돈이 한 곳에 더 고일 것이란 비판도 만만치 않다. 우리의 행동은 앞으로 수년, 수십 년, 수백 년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1000조에 가까운 사내유보금이 풀려 경제회복을 이끌어낼지 감세 조치로 인한 재정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인지 조세·재정 전문가이자 시장경제주의자의 진단을 들어봤다. 법인세 Q. 시장주의 입장에서는 돈이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을 제일 나쁘다고 본다. 윤석열 정부의 첫 세제개편이 고여 있는 돈을 풀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는가. 그렇지 않다. 돈이 고이는 거는 촉진하는데 돈이 빠지는 것에 대한 고려는 없었다. Q. 정부는 법인세를 내리면,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데. 개인적 가치판단을 배제하고 말씀드리자면 감세를 해도 장단점이 있고 증세를 해도 장단점이 있다. 감세를 했을 때 장단점이 무엇인지 국민에게 정확하고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장점은 기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