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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한은행 "올해 목표는 고객 중심으로 한계 뛰어넘는 뱅킹"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신한은행이 올해 경영 목표를 '고객 중심 리부트, 한계를 뛰어넘는 뱅킹'을 제시했다.

2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난 21일 서울시 송파구 소재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생중계된 경영회의에서 이런 목표와 함께 경영전략 중점 방향을 제시하며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핵심 가치인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를 강조했다.

진 행장은 "바르기 위해서는 정당한 영업문화가 뿌리내리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고, 빠르기 위해서는 리더는 권위를 내려놓고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민첩하게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르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문제를 제시할 수 있고, 리더는 이를 통해 새로운 해결책을 도출해야 한다"라면서 "고객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직원이 먼저 회사를 사랑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경영전략회의와 함께 열린 2021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는 지난 한 해 거둔 성과에 대한 격려가 이어졌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디지털 경험 구축 등에 있어 큰 의미를 남겼다"며 "올해는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제공하기 위해 한계를 뛰어넘는 뱅킹을 만들어나가자"라고 말했다.

진 행장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혼신을 다해 고객 중심에 앞장선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창업 40주년을 맞아 선배들의 초심이었던 '기존에 없던 금융,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은행'을 다시 한번 꿈꾸며 고객과 미래를 위한 모든 일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움직이자"라고 말했다.

종합업적평가대회 대상은 동탄커뮤니티가 수상했으며, 성과 우수직원과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게 신한의 '따뜻한 금융'을 몸소 실천한 것으로 평가받은 직원 등 6명에 대한 특별승진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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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