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구름많음동두천 5.6℃
  • 흐림강릉 3.3℃
  • 구름많음서울 6.9℃
  • 맑음대전 9.8℃
  • 구름조금대구 6.9℃
  • 울산 5.5℃
  • 맑음광주 11.1℃
  • 구름조금부산 10.3℃
  • 맑음고창 8.9℃
  • 흐림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3.8℃
  • 맑음보은 6.9℃
  • 맑음금산 9.3℃
  • 맑음강진군 11.3℃
  • 흐림경주시 5.4℃
  • 구름조금거제 9.4℃
기상청 제공

은행

차기 우리은행장 이원덕·박화재·전상욱 3파전

우리금융, 2월말 최종 후보 1명 선정...3월 주총서 선임돼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이원덕 우리금융 수석부사장과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 3명으로 추려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논의를 거쳐 이들 3명을 차기 우리은행장의 최종 면접 대상자(숏리스트)로 확정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6명(노성태·박상용·정찬용·장동우·신요환·윤인섭)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는 올해 초 임기가 만료되는 우리은행, 우리종합금융 등 8개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원덕 후보는 우리은행 전략사업부를 거쳐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지낸 뒤 현재 우리금융지주 업무총괄 수석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박화재 후보는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과 경기남부영업본부 등을 거쳐 현재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을 맡고 있다.

우리은행 리스크관리그룹 집행부행장보인 전상욱 후보는 2011∼2019년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있다 우리은행으로 옮겨와 리스크관리그룹에서 근무했다.

권광석 현재 우리은행장은 이번 후보군에서 제외됨에 따라 오는 3월 말 임기를 마친다.

우리금융은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후보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