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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시 출신 ‘양동구’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1987년 8급으로 임용된 양동구 중부지방국세청 감사관이 오는 7일자로 고위공무원 나급에 오른다.

 

양동구 국장의 첫 보직은 부산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이다.

 

 

국세청은 7일 이러한 내용의 고위공무원 승진 및 과장급 전보인사를 발표하고, 연말 명예퇴직으로 발생한 공석을 모두 충원하여 고위 및 과장급 인사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양동구 국장은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법인세과장 등 본‧지방청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인재로 최근까지 중부청 감사관으로 재직하면서 관리자 솔선수범 분위기 조성과 사전 예방위주의 감찰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국세청은 이를 통해 일선 세무서의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불필요한 절차・관행을 찾아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편안한 근무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양동구 국장의 후임에는 김길용 국세청 부동산납세과장(부이사관)이 임명됐으며, 후임 부동산납세과장에는 강동훈 국세청 자본거래관리과장이, 이상걸 국세청 소득자료기획반장은 국세청자본거래과장에, 민회준 광주국세청 징세송무국장은 인천세무서장에, 임경환 서기관은 광주국세청 징세송무국장에 각각 보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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