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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유류세·LNG 할당 관세 인하 연장 여부 3월 중 결정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3일 오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점검차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 석유비축기지를 방문, 석유비축시설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3일 오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점검차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 석유비축기지를 방문, 석유비축시설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LNG 할당고나세 인하조치의 연장을 3월 중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울산 석유비축기지를 방문해 "국제 유가 상승세가 3월에도 지속될 경우 유류세 및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 인하 조치의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국내 원유 도입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비축 물량도 국내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경우 업계 수요를 반영해 원자재 할당관세 인하 폭과 대상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가 방문한 울산 석유비축기지는 지난해 11월 지하공동을 준공해 석유 저장 능력을 기존 650만 배럴에서 1680만 배럴로 늘렸다. 현재 우리나라는 울산, 거제, 여수 등 전국 9개 석유비축기지에 총 1억4600만 배럴 규모의 석유 저장 능력을 확보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정부의 석유 비축물량은 약 9700만배럴로, 추가적인 외부 도입 없이 국내 수요 106일분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 권고 비축물량인 90일분을 웃도는 수준이다.

 

홍 부총리는 "비상수급대응계획을 면밀히 재점검해 도입 차질 물량을 파악하고 필요하면 대체 도입을 개시해야 한다"며 "국내 석유 수급 악화 시 비축유 방출 등이 즉시 착수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 태세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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