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9.2℃
  • 서울 4.2℃
  • 흐림대전 9.3℃
  • 흐림대구 7.2℃
  • 흐림울산 10.3℃
  • 흐림광주 9.9℃
  • 흐림부산 11.0℃
  • 흐림고창 9.8℃
  • 구름조금제주 16.9℃
  • 흐림강화 5.7℃
  • 흐림보은 6.2℃
  • 흐림금산 8.2℃
  • 구름많음강진군 10.9℃
  • 흐림경주시 8.5℃
  • 구름많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국세청, 253만 가구에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안내…유의할 점은?

크기변환_IMG_4148.JPG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국세청이 5월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의 원활한 신청을 위해 근로소득자와 사업소득자 253만 가구를 대상으로 신청 안내를 실시한다.

올해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 안내대상은 근로자에게만 근로장려금이 지급된 지난해 안내대상 124만 가구보다 129만 가구(104.0%P↑)가 증가했다.

특히 근로장려금 안내대상은 지난해 124만 가구 보다 63만 가구가 증가한 187만 가구이며, 올해 첫 시행되는 자녀장려금 안내대상은 132만 가구다. 또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모두 지급받을 가능성이 있는 안내대상은 66만 가구다.

국세청 관계자는 “신청안내 대상자에게는 5월초에 안내문이 발송될 예정”이라며 “안내문을 받은 경우 안내에 따라 신청자격을 본인 스스로 한번 더 확인 후 신청해야 추후 심사에서 지급요건에 맞지 않아 지급제외 되는 불편이 없다”라고 말했다.

장려금 신청 시 유의할 사항으로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의무가 있는 경우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반드시 해야 한다. 
다만, 단순경비율 대상자로서 종합소득금액이 150만 원 이하인 경우와 같이 일부 소규모 자영업자는 종합소득세 신고 없이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국세청에서 신청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에도 근로 등을 제공해 신청자격을 충족했으면 신청해 지급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소득증거서류를 갖춰 인터넷 신청을 하거나, 서면신청서로 우편 접수 또는 세무서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근로장려금 신청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국세공무원을 사칭하면서 보이스피싱, 파밍, 스미싱 등의 금융사기를 시도한 사례가 있었다”며 “금융사기로 의심되면 관할 세무서에서 확인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신청방법은 안내문을 받은 경우 ARS전화(1544-9944), 모바일웹을 이용하면 세무서 방문 없이 쉽게 신청할 수 있으며, 안내문을 받지 않은 경우 국세청 홈택스(http://www.hometax.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