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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한국전통문화대와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첫 업무협약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2일 청년의 창업을 지원하는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사업의 '1호'로 충남 부여 소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를 선정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 사업은 지역 거점 대학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의 창업을 지원하고 창업 생태계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목표로 운영된다.

하나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전통문화와 연계한 창업 지원, 창업 교육 및 실습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서울 지역을 포함한 전국 10개 지역 거점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최근 지역 인구 소멸 현상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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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