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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금 자판기 도입..."취급 상품 지형도 넓힌다"

GS25, GS더프레시 매장 5곳에 순금 5종 판매 가능한 금 자판기 도입해 테스트 운영
오프라인 매장에서 재고 부담, 도난 우려, 시세 변동 등으로 취급 어려웠던 점 해결
비대면 거래 확대, 안전 자산 선호도 및 소액 투자 트렌드 증가가 자판기 도입 배경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동네 편의점, 슈퍼마켓에서도 금 자판기를 통해 골드바 등 귀금속 상품을 살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이 오는 28일부터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5곳에 금 자판기를 도입해 내년 8월까지 테스트 운영하며 추가 도입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도입된 금 자판기 ‘국민30골드’는 강소업체 우수골드네트워크가 개발했는데 1.875g부터 75g까지 총 5종의 다양한 중량 별 금 상품을 운영할 수 있으며, 국제 금 시세를 반영한 거래 조건 세팅 값이 매일 바뀌는 3세대 모델로 국민 모두가 금 30g을 보유 하자는 캠페인의 의미도 담겼다.

 

GS리테일은 이번 금 자판기의 도입 배경으로 ▲비대면 거래 확대 ▲안전 자산 선호도 증가 ▲소액 투자 트렌드 확대 ▲금 매입 촉진을 통한 외환 보유 캠페인 참여 등을 꼽았다.

 

그 동안 편의점에서는 고가 상품의 경우 재고 부담, 도난 위험성 등으로 취급에 한계가 있었는데 금 자판기를 통해 골드바 뿐 아니라 기념 주화 등 다양한 귀금속류의 상품 영역까지 확대해 안전하게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뿐만 아니라 GS리테일은 이번 테스트 운영을 통해 향후 100여 점포까지 금 자판기를 전개하게 되면, 금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신용카드나 각종 페이도 이용 가능해 결제 수단의 편리성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윤지호 GS리테일 서비스기획팀 MD는 “편의점에서 고가의 귀금속류 판매는 재고 및 도난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따랐기에 그 동안 브로슈어 주문 판매를 통해서만 이뤄졌다”며 “이번 금 자판기가 그동안의 제약 사항을 한번에 해결하고 GS25의 취급 상품 범위가 확대됐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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