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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수출입기업 한중 FTA 지원 홈페이지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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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Info’ 홈페이지 메인 화면>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이 대중(對中) 수출기업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위해 중국 FTA 전용 홈페이지 ‘차이나-Info’ 홈페이지 구축해 운영한다.

관세청은 26일 한중 FTA 발효에 대비해 중국 수출기업의 FTA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대 중국 FTA 전용 홈페이지 ‘차이나-Info’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편하고 대중 관세특화정보를 6월 1일부터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4월 18일부터 29일까지 관세청이 4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FTA 활용애로’ 정부합동 설문 결과에 따르면, 대중 수출기업 중 FTA 활용 경험이 없는 기업들이 많았으며, FTA 활용에 있어 정보부족(20.3%)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이에, 관세청은 지난 3월 한중 FTA 가서명 직후 FTA 종합상담센터(YES FTA) 포털 내에 구축한 ‘차이나-Info(china-info.customs.go.kr)’의 메뉴를 4개에서 20개 확대하는 등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고, 별도의 홈페이지로 분리해 접근성을 개선했다. 

이번에 개선된 ‘차이나-Info’는 ▲한-중 FTA 협정 ▲활용정보 ▲동향정보 ▲자료실 등으로 구성됐다.

‘한-중 FTA 협정’은 협정문과 단계별 양허유형 및 품목별 원산지결정기준(PSR) 등 한중 FTA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활용정보’는 수출세율(중국 관세율), 원산지증명서 발급절차 등을 제공하고, FTA 성공사례를 산업‧품목별, 비즈니스모델별로 분류해 기업들이 성공사례를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자료실’은 국가정보, 관련통계 및 ‘CEO REPORT’ 등을 제공하고, ‘Q&A’를 통해 한중 FTA 100문 100답 열람 및 YES FTA 차이나센터 상담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온라인 상담창구에서는 차이나센터에 배치된 지역별 공익관세사가 FTA 활용을 위한 실시간 밀착상담을 해준다.

관세청 관계자는 “기존에 따로 검색해야 했던 ‘FTA 특혜세율’, ‘실행세율(MFN)’, ‘원산지결정기준(PSR)’을 수출세율 메뉴를 통해 품목별로 한번에 제공해 수출기업이 FTA 수혜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우리 수출기업의 FTA 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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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