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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비, 운전습관 고치면 2배 이상 '절감'

국토부, 5월 30일 ‘제2회 국토교통부 장관배 자동차 연비왕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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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0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자동차안전연구원 주변도로에서 열린 ‘제2회 국토교통부 장관배 자동차 연비왕 대회'에서 화물차부문 금상을 수상한 이창선씨(좌)와 승용차부문 금상을 수상한 차태걸씨(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운전 습관에 따라 최대 2배 가량 연비를 절약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5월 30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자동차안전연구원 주변도로에서 경제운전 생활화를 위해 화성시와 함께하는 ‘제2회 국토교통부 장관배 자동차 연비왕 대회’를 개최한 결과, 1등과 최하위 연비 차이는 승용차가 0.4배(43%), 화물차는 0.5배(55%)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승용차 부문 29명과 화물차 부문 20명 등 총 49명이 참가해 도심외곽과 혼잡지역 도로 약 15km를 주행하며 연비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승용차 부문에서는 평균연비 19.9㎞/ℓ(공인연비 14㎞/ℓ 차량)를 기록한 차태걸씨가, 화물차 부문에서는 평균연비 16.1㎞/ℓ(공인연비 12.3㎞/ℓ 차량)를 기록한 이창선씨가 각각 연비왕에 선정됐다.

특히, 각 부문에서 1위와 최하위의 연비차이를 우리나라 일평균 주행거리를 반영하여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승용차는 약 38만원, 화물차는 약 213만원의 기름값 차이가 나는 셈이다.

또한 이를 온실가스(CO2)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승용차는 0.6톤CO2, 화물차는 4.4톤CO2를 각각 감축할 수 있어 경제운전이 교통물류부문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전습관에 따라 약 50% 이상의 연비차이가 발생하는 사실을 볼 때 운전자 개개인이 운전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연료절감과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교통물류 온실가스 감축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자동차 연비왕 선발 대회’ 등을 통해 경제운전을 전 국민 생활운동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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