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7℃
  • 흐림강릉 3.9℃
  • 서울 4.5℃
  • 흐림대전 5.0℃
  • 박무대구 1.5℃
  • 맑음울산 3.3℃
  • 광주 6.4℃
  • 맑음부산 7.4℃
  • 흐림고창 5.0℃
  • 흐림제주 12.9℃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4.4℃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8.0℃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은행

‘돈잔치’ 은행권 수술대…금융당국, 다음주 제도개선 TF 가동

오는 23일 TF 1차 회의 개최
은행권 경쟁촉진 및 구조개선 등 집중 논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다음주부터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경영 및 영업관행, 제도개선 등을 전반적으로 손보는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한다.

 

1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3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TF 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개최된 제13차 비상경제민생안정회의의 후속 조치다.

 

TF는 은행권 경쟁촉진 등 6개 과제를 종합적으로 검토 및 논의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오는 6월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요 논의 과제는 은행권 경쟁촉진 및 구조개선을 포함해 성과급 및 퇴직금 등 보수체계, 손실흡수능력 제고,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 고정금리 비중 확대 등 금리체계 개선, 사회공헌 활성화 등 6개다.

 

TF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위, 금감원, 은행권, 학계, 법조계, 소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금융위는 “TF에서는 은행권 경쟁 촉진 등 주요 6개 과제가 종합 검토될 것”이라며 “6월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