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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산업부, 올해 소부장 기술자립화·애로해소에 34억원 투입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 심화기술지원사업 1차 공고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34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이와 관련해 1차로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 심화기술지원사업 25개 과제를 선정하고 이 중 17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40개 공공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융합혁신지원단이 보유한 기술·인력·장비를 활용해 소부장 기업의 기술 자립화와 현장 애로를 해소하는 사업으로, 1년간 과제당 최대 5천만원이 지원된다.

 

산업부는 심화기술지원사업을 통해 공급망 안정,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대응을 위한 미래 기술과 융합형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부터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4개 기관이 새로 참여함에 따라 바이오, 첨단소재, 이차전지, 의료기기 분야로 지원 범위를 넓힌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소부장 기업은 다음달 20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www.kiat.or.kr)와 사업관리시스템(www.k-pass.kr) 공고를 통해 지원하면 되며, 2차 사업은 7월 이후 공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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