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목표를 4조원으로 설정했다.
사회적 책임 이행 차원에서 지난해보다 공급을 4000억원(11.7%) 늘렸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은행권은 고금리 및 고물가 상황에서 서민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를 전년 대비 4000억원 상향했다.
그간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는 2019년 3조3000억원에서 2020년 3조4000억원, 2021년 3조5000억원, 2022년 3조6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은행권이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종전 신용등급 6등급) 또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신용도는 무관)의 차주를 대상으로 실행하는 서민대출상품이다.
금리 및 한도는 연 10.5% 상한으로, 최대 3500만원 이내에서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은행권은 새희망홀씨 대출을 지난해 2조3000억원 공급했다. 2010년 11월 상품을 출시한 이후 지난해까지 약 236만명에게 총 31조3219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1인당 대출한도를 3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늘렸다.
은행 중에선 KB국민은행(4737억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NH농협은행(4548억원), 하나은행(3659억원), 신한은행(2986억원), 우리은행(2563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의 평균금리는 7.5%로 전년의 5.9%보다 상승했지만, 가계신용대출과의 격차는 지난 2018년 3.1%p에서 지난해 1.2%p로 줄었다. 연체율 또한 2019년 2.6%에서 지난해 1.5%로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고물가 상황에서 은행권이 서민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규모를 지난해보다 4000억원 늘린 4조원으로 결정했다”며 “향후 새희망홀씨 공급을 보다 활성화하고 금리 부담을 완화해 서민에게 폭넓은 자금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새희망홀씨 상품 출시와 비대면 채널 확대, 금리인하 등의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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