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자본시장을 통해 기업정상화를 지원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2027년까지 최대 4조원 규모로 신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부산에서 개최된 기업구조혁신펀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업무 협약식에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등과 올해 기업구조혁신펀드 1조 원 조성을 위한 정책자금 5000억원 출자를 협약했다. 해당 펀드는 2027년까지 최대 4조 원이 조성되고 펀드 운용은 캠코가 맡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 자금을 기반으로 민간자금을 펀드 총액의 50% 이상 매칭하는 구조로 조성된다. 이번 출자협약 이후 펀드 설립 과정을 마무리 한 후 이달말부터 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와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경쟁력 있는 기업이 당면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부실화된다면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이 어렵게 된다. 일시적으로 재정적‧구조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구조개선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며 시장 중심 기업구조개선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투자는 높은 리스크로 인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해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이 민간의 투자 리스크를 낮춰 민간자금을 유치하고 전문 운용사를 육성하는 등 우리나라의 ‘구조조정 투자 시장’을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협약한 기업구조혁신펀드에 대해 “워크아웃이나 회생 등 구조조정 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유일한 정책펀드로서 한국자산관리공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이 소중한 재원을 출자해 올해 1조 원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5년간 총 4조 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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