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10년 뒤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이 확정급여(DB)형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손성동 상무는 2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41차 금융조세포럼에서 ‘퇴직연금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손 상무는 “저성장에 따른 임금상승률 하락 및 임금피크제 등 DC형에 유리한 급여구조로 인해 DC형 선호도가 증가하고, DC형의 운영기준 강화에 따라 일부 DB형이 DC형으로 이행할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DC형 적립금이 DB형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까지 합치면 2018년부터 역전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퇴직연금시장 자체도 향후 10년간 급속한 확장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 상무는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으로 ▲가입 의무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 도입 ▲DB형의 사외적립비율 제고 ▲퇴직연금 세액공제 확대 ▲IRP 해지 관리 등이 활성화되면서 퇴직연금 시장이 향후 10년간 급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10년간 적립금이 3~5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본시장연구원에서도 2020년까지 378조원의 적립금이 쌓일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손 상무는 퇴직연금의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퇴직연금시장의 성격도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규모 구매가 이루어지는 기관형시장(Institutional Market)에서 소매기관형(Instividual Market)으로 전환하고, 이에따라 리스크 관리(RM)의 역할 및 기능도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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