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구름조금동두천 -2.5℃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0.0℃
  • 맑음대전 0.5℃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1.1℃
  • 구름조금제주 6.9℃
  • 구름조금강화 -2.9℃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EU 법제화 완성, 이용자보호 시급…가상자산법 입법 속도내야 할 이유”

강성후 KDA 회장 “16일 우선 처리 여야합의서 상임위 통과한 ‘가상자산법안’ 빠져”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시세조종 등 불공정행위 규제와 함께 가상자산 발행과 상장・공시 등 2단계 보완입법 대상을 규정하고 있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1단계 법안(가상자산법)’이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후  5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 주장이 업계에서 나왔다.

 

이 법안은 여야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민생경제 법안"이라고 했고, 양당 정책위원장과 국회 정무위원장, 정무위 법안심사소위원장 등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쟁점이 없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우선 처리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회장 강성후, KDA)는 16일 “상임위 심의 지연 등 여러 상황을 살필 때, ‘가상자산법안’이 자칫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할까 우려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 1단계 법안은 지난 4월25일 법안심사소위원회 통과한 뒤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업계는 그러나 “앞으로도 법사위원회를 거쳐 본회의 표결 처리까지 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시가 아쉽다”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강성후 KDA 회장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입법이 늦어져 관련 피해가 늘고 있고, 제도정비 속도가 빠른 외국에 견줘 한국의 제도와 시스템 정착이 마냥 지체돼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 제2, 제3의 강남 납치살해 사건이 재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회장에 따르면, 정부와 국회는 지난해 정기국회 처리를 전제로 금융당국이 ▲유틸리티 토큰 , 스테이블 토큰 , 증권형 토큰의 발행・상장・공시・상장폐지 ▲공시업・자문업, 사업자 영업행위 규제 ▲ 통합전산망구축 등에 대해 올해 2월 국회 중에 소관 상임위원회에 입법 대안 등을 보고하도록 규정했다. 그런데 그런 모든 일정이 통째로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만일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가상자산 이용자보호 1단계 법안이 처리됐다면 정부는 1단계 법안을 올해 초에 공포, 내년초 시행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금융당국도 가상자산 법안의 본질인 발행, 유통, 상장폐지, 공시 등에 대해 이미 국회에 입법 대안 보고를 마치게 되고, 국회도 2단계 법안 처리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6일 국회 법사위원회는 ‘검사징계법 일부 개정안’ 등 모두 173개의 법안을 상정 처리하면서도 ‘가상자산법안은’ 상정안건에 넣지 않았다. 지난 11일 여야 원내대표 협의 결과에 따라, 오는 2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필수 상정법안에도 전세사기특별법안과 공직자윤리법개정안(가상자산을 공직자 등록재산에 포함)만 선정했다.

 

강 회장은 “유럽연합(EU) 의회는  지난 4.월20일 재석의원 93.2%(517표)의 압도적 다수의 지지로 세계 최초의 암호자산통합법(MiCA)를 의결,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 간다”며 “디지털강국을 위한 가상자산 글로벌허브 코리아 구축 차원에서 가상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