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1.7℃
  • 흐림강릉 6.7℃
  • 박무서울 3.5℃
  • 흐림대전 3.0℃
  • 구름많음대구 0.6℃
  • 맑음울산 1.9℃
  • 구름많음광주 3.7℃
  • 맑음부산 6.1℃
  • 흐림고창 3.1℃
  • 구름조금제주 10.0℃
  • 흐림강화 3.1℃
  • 흐림보은 0.4℃
  • 흐림금산 1.5℃
  • 구름조금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2.7℃
기상청 제공

서울세관, 관할 신고인과 간담회 가져…업계 목소리 청취

수출 정정신청 간소화 방안 모색 등 규제개혁 통해 중소 수출기업에 ‘활력’

크기변환_서울본부세관에서 개최된 수출정정간소화방안간담회에 세관 관계자 및 유관업체 직원들이 모여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jpg
26일 서울본부세관에서 개최된 수출정정간소화방안간담회에서 세관 관계자 및 유관업체 직원들이 모여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본부세관>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서윤원)은 25일 서울세관 관할 신고인을 대상으로 수출신고 정정 간소화 방안 마련 및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민·관 소통의 시간을 통해 대외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중소·영세업체의 인력난 및 물품 특성 등으로 인해 수출신고정정이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또 확정수량신고 적용 대상 확대, 자율정정항목 추가 등 서류제출항목 및 구비서류를 축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서울세관에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에 대해 향후 적극적으로 검토해 규제개혁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수출신고절차 간소화 방안 마련 등 지속적인 규제개혁을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관세행정 서비스의 질적 도약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해 관세행정 규제개혁을 통하여 전자상거래 간이수출신고제 및 확정신고가격제도 신설, 수출정정 화면심사 비율확대 등을 통해 수출신고 및 정정신청을 간소화 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