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기상청 제공

대구국세청 “간고등어, 선비촌?…이제부터 첨단 바이오 도시!”…안동시와 협약

첫 국내산 백신 만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안착 “첨단미래도시라 할 바이오”
울진, 남는 원자력전기로 수소 만들어 연료전지 발전…방폐장 경주는 SMR 기지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꼬장꼬장한 선비, 간고등어의 고장으로 정평이 나 과학기술이나 제조업과는 인연이 없었던 경상북도 안동이 바이오 생명산업의 본거지로 급부상 했다. 국세청도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에 대한 세정지원에 박차를 가할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 원자력발전소를 활용해 원자력수소산업을 준비 중인 울진, 안전과 친환경을 장담하는 미매에너지산업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e Reactor, SMR)를 추진 중인 경주 역시 지역사회를 넘어 국가 미래산업의 기지로 성큼 도약 중이다. 

 

대구지방국세청(청장 정철우) 김기형 법인세과장은 12일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9일 대구국세청과 안동시(시장 권기창)가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선비의 고장’ 또는 ‘간고등어’ 정도로 알려진 안동이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군에 오른 것은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설명. 김기형 과장은 “이미 바이오산업단지로 자리를 잡은 충북 오송에 이어, 재작년에 국내 최초로 자체 코로나19 백신을 만든 SK바이오사이언스 제조공장이 안동에 들어서 면서 안동이 바이오산업도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업무협약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안동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세정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안동시를 포함해 경북의 3곳이 미래산업도시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안동 바이오산업도시와 함께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선 울진이 원자력수소산업이라는 새 에너지산업의 지평을 열고 있다는 것.

 

원전력수소는 원자력발전소의 남아도는 전기로 수소를 만들어 주가 에너지원으로 삼는 미래기술이다. 원자로는 안정적인 전기에너지공급원(기저전력)이기 때문에 쉽게 가동을 멈출 수 없다. 따라서 전기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는 생산된 전기가 불가피하게 낭비되기도 한다.  이런 원자력발전소의 초과 발전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 해서 수소를 뽑아내  저장, 전기가 부족할 때 연료전지 발전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다.  아니면 소형 연료전지발전기인 수소자동차의 연료로도 쓸 수 있다.

 

마지막 세번째 미래산업도시는 소형원전(SMR) 산업의 신기원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주. SMR)은 무탄소에너지원으로 안전성도 입증돼 주택가에도 설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가 차원의 사용후핵폐기물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기 전에 사용후 핵폐기물 재처리를 하거나 SMR을 통해 관련 부담을 줄이면서 미래 안전한 무탄소 원자력에너지를 사용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

 

김 과장은 “아직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인데다, 관련 기술과 지역경제 영향과 밀접한 예비타당성평가 단계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일부 미래기술 세액공제 대상여부가 불분명한 것들이 있다”면서도 “관련 세법 개정 사항을 면밀히 파악해 관내 잠재적 미래산업도시 소재 기업들이 시의적절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국세청은 이번 안동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미래성장 세정지원센터’를 설치,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신속 처리 ▲법인세 공제·감면 및 가업승계 세무컨설팅 제공 등 입주기업의 성실납세와 기업운영에 필요한 세무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납부기한 연장 등 납세 유예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지급 등을 통해 입주기업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행정 지원을 통한 자금 유동성을 개선해 줄 계획이다.

 

권기창 시장은 업무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대구국세청의 적극 지원으로 국가산업단지에 기업들의 원활한 입주가 예상되며, 이를 통해 안동 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철우 대구국세청장은 “안동이 미래 먹거리 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산업의 허브가 될 수 있는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안동시와 상시 소통체계를 강화, 입주기업들이 기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세정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지방국세청은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려고 작년부터 달성군·고령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산업단지에 특화된 지역별·업종별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3월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경북의 3개 지자체 중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울진군과는 지난 4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MR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경주시와도 6월 중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