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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적] 기은, 당기순익 1.3조 ‘사상 최고’…중기대출 실적 견인

중기대출 시장점유율 23.4%로 역대 최대
고정이하여신비율·연체율 각각 0.18%p·0.30%p 증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기업은행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19.4% 증가한 1조3904억원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9% 증가한 1조2400억원이었다.

 

먼저 연결 기준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어난 3조9134억원이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면서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9조5000억원(4.3%) 증가한 230조2000억원이었고, 시장점유율도 역대 최대 수준인 23.4%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적극 지원한 결과 자산 성장이 은행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98%, 대손비용률은 0.73%, 연체율은 0.54%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미래 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가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 향후 안정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기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중소기업 복합위기 극복과 미래 서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동시에 은해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과 개인, 이자와 비이자, 국내와 해외, 은행과 자회사의 균형성장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기업은행의 일반자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수준의 1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IBK캐피탈은 1140억원,IBK투자증권은 402억원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도기 대비 각각 7.9%, 76.3% 늘어난 수준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과 개인, 이자와 비이자, 국내와 해외, 은행과 자회사의 균형성장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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