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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삼성증권 박종문 대표이사 첫 업무 개시...사내이사 선임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되면서 3년 임기의 업무를 개시했다.

 

삼성증권은 21일 공시를 통해 서초구 삼성타운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삼성생명 경영지원실 담당임원, CPC전략실장, 금융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 팀장을 거쳐 자산운용부문장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준규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황이석 서울대 교수·박원주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등 사외이사 후보들의 신규 선임안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1주당 2천200원을 결산배당금으로 책정하는 안건도 이날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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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