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구름조금동두천 1.4℃
  • 구름많음강릉 6.0℃
  • 맑음서울 3.7℃
  • 구름많음대전 5.7℃
  • 구름조금대구 7.3℃
  • 맑음울산 7.3℃
  • 구름많음광주 7.8℃
  • 맑음부산 7.6℃
  • 구름조금고창 6.7℃
  • 맑음제주 9.5℃
  • 구름조금강화 2.4℃
  • 흐림보은 4.5℃
  • 구름많음금산 5.6℃
  • 구름조금강진군 7.6℃
  • 맑음경주시 6.7℃
  • 맑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인천공항세관, 대학생 관세행정 현장견학 실시…소통의 장 마련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인천공항세관(세관장 박철구)은 12일 관세청 주관 ‘2015년 대학생 관세행정 체험캠프’에 참가한 48개 대학 80명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세관 현장 견학 및 관세행정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정부 3.0행사 차원에서 관세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해 세관에 대한 인식 전환과 수출입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은 마약탐지견 센터를 참관한 후 수출입화물 및 해외여행자 휴대품 통관절차를 견학했으며, 해외 직구물품 배송흐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천공항세관에서 밀수단속 업무를 하고 있는 박희연 씨는 ‘2011년 관세행정 체험캠프’에 참가한 것이 인연이 되어 관세공무원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는 24살 남승은 씨는 “이번 캠프를 통해 관세행정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회계학을 전공하는 27살 김재경 씨는 “우리나라의 관세국경을 지키는 관세청이 더욱 든든하게 느껴졌다”고 각각 참가소감을 밝혔다.

박철구 인천공항세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젊은 인재들이 국제경제 및 관세국경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관세행정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공정보를 적극 개방하고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