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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국세청의 아름다운 동행…아이들에게 나눔선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중부지방국세청이 5월의 사회공헌‧친환경 활동으로 ‘넌 결코 혼자 걷는 게 아니야(You Never Walk Alone)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4월 30일부터 5월 13일까지 중부국세청 직원들이 기부한 물품을 청소년‧아동 양육시설에 사랑나눔하거나 직장 바자회를 통해 사회공헌기금에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부국세청 직원들은 ‘사랑, 나눔, 그리고 행복한 동행’이라는 마음으로 도서 612권, 의류 351벌, 가방・신발 102점, 교구 9개 등을 기부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감사관실 천만진 조사관은 “한꺼번에 많은 선행을 하려면 어떠한 선행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사회공헌에 관심을 가지고 작은 활동이라도 꾸준히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이신화 조사관은 “지방청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사소한 선행이지만 실천을 이어가며 나눔의 즐거움과 보람을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사3국 이오형 조사관은 “소유와 소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나눔을 생각했다. 제가 책을 읽고 느꼈던 감동을 아이들도 경험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오호선 중부국세청장은 16일 아동양육시설인 꿈을키우는집(수원시 소재)과 평화의집(안양시 소재)의 청소년 12명을 중부국세청사로 초대하여 희망도서를 선물하고 사랑나눔 행사와 식사를 같이 했다.

 

이날 청소년들은 중부국세청사 내 조사실, 회의실, 정보화센터 등을 견학하고 세금과 국세청을 주제로 하는 교육영상을 시청했다. 팀빌딩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소통과 협동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김정식 꿈을키우는집 원장은 “지난달 봉사활동을 다녀가시고 오늘 아이들을 초대해주신 오호선 중부국세청장께 감사드린다”라며 “중부국세청에서의 특별한 하루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한다”리고 말했다.

 

김광진 평화의집 원장은 “중부국세청 모든 직원분들의 환대에 감사드린다. 나눔행사, 청사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아이들을 보면서 따뜻한 마음과 세심한 배려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오호선 중부국세청장은 “아이들의 보호와 양육에 애쓰시는 원장님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오호선 중부국세청장은 조지 버나드 쇼의 ‘공동체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은 특권이다’라는 말을 인용해 최근 우리 사회의 공동체 의식이 약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국세청은 언제나 공동체의 일원으로 아이들이 사랑받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며, 우리라는 공동체 안에서 사랑과 온정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행복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중부국세청은 하나의 지구, 하나의 발걸음(One Planet, One Step) 운동을 통해 매월 사회공헌·친환경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의 이름 ‘넌 결코 혼자 걷는 게 아니야(You Never Walk Alone)’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 대한 위로를 담은 방탄소년단의 앨범명이다.

 

이에 앞서 뮤지컬 카루셀(회전목마)의 ‘넌 결코 혼자 걷지 않으리(You’ll Never Walk Alone, 약칭 YNWA)’라는 곡도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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