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2.0℃
  • 맑음강릉 3.4℃
  • 박무서울 1.0℃
  • 박무대전 -1.4℃
  • 구름많음대구 -2.9℃
  • 구름조금울산 1.1℃
  • 박무광주 -1.7℃
  • 구름조금부산 1.4℃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3.6℃
  • 맑음강화 -1.6℃
  • 흐림보은 -4.2℃
  • 흐림금산 -4.8℃
  • 맑음강진군 -3.5℃
  • 구름많음경주시 1.6℃
  • 구름많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증권

[이슈체크] 증시, 극심한 거래 부진에도…증권사 3분기 실적 전망 '맑음'

6개 주요 증권사 3분기 영업이익 2조1천235억원 19% 증가 전망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작년比 21% 줄어…"해외주식 수수료 증가 상쇄"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극심한 거래 부진을 겪는 국내 증시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의 3분기 실적 전망은 맑아 보인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 기관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주요 상장 증권사 6곳(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메리츠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2조1천235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조7천860억원 대비 18.9%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도 1조3천251억원에서 1조5천732억원으로 늘어 개선세가 뚜렷하다.

 

증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이 1천184억원에서 2천204억원으로 86% 늘어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60.1%), 한국금융지주(39.4%), 삼성증권(29.3%)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메리츠금융지주도 소폭(1.4%)이나마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3분기 2천7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에는 2천491억원으로 8.4%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순이익을 기준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769억원→2천455억원)이 219.4%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코스피가 7.3%, 코스닥이 9.1%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한 데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란 등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거래대금이 급감했던 것을 감안하면 증권사들의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의 올해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1천1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3조176억원 대비 21.30% 감소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거래대금 및 신용잔고 감소의 영향으로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은 감소하겠지만 해외주식 수수료 증가를 통해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며 "기업금융(IB) 및 기타 수수료 회복,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을 통해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업종은 은행업종과 함께 올 초부터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큰 기대를 받아왔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3종목이 포함됐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 공개 및 각 사의 주주환원 윤곽이 드러난 상황에서 당분간은 실적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배당수익률이 높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밸류업 지수 편입 기준이 '2년 연속 배당'에 그치면서 지수에 포함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주가도 하락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오히려 높아졌고 하반기 실적도 예상 수준에서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어서 이번 하락을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