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2.1℃
  • 맑음강릉 3.7℃
  • 구름많음서울 1.2℃
  • 구름많음대전 0.3℃
  • 구름조금대구 3.1℃
  • 구름많음울산 2.4℃
  • 흐림광주 2.2℃
  • 흐림부산 4.4℃
  • 흐림고창 -0.9℃
  • 구름많음제주 3.8℃
  • 맑음강화 -3.0℃
  • 구름많음보은 -3.1℃
  • 흐림금산 -1.2℃
  • 흐림강진군 0.4℃
  • 구름많음경주시 2.9℃
  • 흐림거제 2.5℃
기상청 제공

증권

뉴욕증시, 고용지표·한국 정세 변화 주시…기술주 신기록 출발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뉴욕증시는 신규 고용지표와 한국 금융시장 및 정세 변화, 프랑스 정국 혼란 등을 주시하며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중에 나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도 관심이 쏠렸다.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9.67포인트(0.31%) 오른 44,845.20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0포인트(0.29%) 상승한 6,067.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63.04포인트(0.84%) 높은 19,643.95를 각각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꾸준히 오르며 개장 초반 '장중 역대 최고 기록'을 동반 경신하고, '산타 랠리'를 향해 가고 있다.

 

이날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는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대 지수는 전날 혼조 마감한 바 있다. 한국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놀라움과 경계감을 표하며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윤 대통령이 국회 요구에 따라 6시간 만에 계엄을 해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오르며 장중 역대 최고 기록과 최고 마감 기록을 잇달아 경신했었다.

 

이날도 시장은 '계엄 사태 이후 한국 금융시장'을 주시했다.

 

경제매체 배런스는 "한국의 대통령이 탄핵 투표에 직면했다.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은행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장 안정화를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한 가운데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 증시·외환 시장 현황 및 정국 움직임 등을 전했다.

 

아울러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기업들의 주가 변화도 소개했다. 이날 한국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스 MSCI 사우스 코리아 ETF(EWY)는 1% 미만 반등했다. 경제매체 배런스는 "한국발 공포가 사라지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신규 고용지표는 전날 나온 지표와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노동시장 전망을 더욱 알 수 없게 만들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민간 고용이 전월 대비 14만6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5만 명)를 밑도는 결과다. 전월 대비 증가폭도 둔화했다. 다만 11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오르며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와 S&P글로벌이 각각 집계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속적인 '업황 확장'을 시사했으나,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다.

 

이날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용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 주가가 9% 이상 뛰어 눈길을 끌었다. 밝은 실적 전망이 주가를 견인했다. 세일즈포스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그러나 매출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이에 따라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되면서 기대를 안겼다.

 

고성능 반도체 설계 및 생산기업 마벨 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은 호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반면 대형 신발제조업체 풋 라커는 예상을 하회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대폭 낮춰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는 연말 항공여행 수요가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주가가 6% 이상 뛰었다.

 

미국 자동차 빅3 제너럴 모터스(GM)는 중국과의 합작투자 사업 부진으로 5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1%대 밀렸다.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자사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가 평균 20.2%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며 경쟁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효과(13.7%)를 앞섰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2%대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한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 모두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래퍼 텐글러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CEO) 낸시 텐글러는 이날 시장에 대해 "한때 사람들은 '기술주는 끝났다'고 말했었다"며 "그러나 기술주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7월 이후 속도가 느려지기는 했으나 재가속화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확대되는 것을 좋은 일로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증시가 반드시 제로-섬 게임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기술주들은 더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후 1시 40분 연단에 선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17일~18일)를 앞두고 나올 파월 의장의 마지막 공식 발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연준 인사들은 FOMC 개회 일주일 전부터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을 갖는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개장 후 1시간여 지난 현재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75.5%,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24.5%로 반영됐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1.03%,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38% 각각 올랐으나 영국 FTSE지수는 0.22%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06% 내린 배럴당 69.90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8% 낮은 배럴당 73.56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