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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탄핵 국면 속 '올해 마지막 코스피 도전' 엠앤씨솔루션 등 5개사 상장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다음 주에는 올해 마지막으로 코스피에 도전하는 엠앤씨솔루션을 비롯해 5개사가 상장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방산용 모션 컨트롤 부품 기업인 엠앤씨솔루션은 K9 자주포, K2 전차 등에 적용되는 포·포탑 구동장치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전신은 건설기계용 유압기기와 방산 부품 사업 부문인 두산모트롤BG가 2020년 12월 물적 분할돼 설립된 모트롤이다.

 

엠앤씨솔루션은 1999년 국내 유일·최초로 방산용 서보밸브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 서보밸브는 미세한 전류 신호를 활용해 유량과 압력을 정밀 제어하는 장치로, 방산뿐 아니라 항공우주, 로봇, 제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작년 동기(1천55억원) 대비 78.6% 증가한 1천88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101.2% 늘었다.

 

엠앤씨솔루션은 지난달 26일∼12월 2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8만∼9만3천300원)를 밑도는 수준으로 확정했다.

 

상장을 주관한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상장한 기업들이 공모가 대비 평균 20%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과 미국 및 국내 증시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로 정상적 수요 예측이 어려워 이번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벡트 등 4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노크한다.

 

벡트는 디지털 사이니지(전자 광고판) 업체이고, 온코크로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 개발 업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신약 개발 회사이며, 방사성 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는 의약품 도소매기업 지오영의 자회사로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구 기업 파인메딕스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은 다음 주 기업공개(IPO) 일정.

 

◇ 상장

▲ 엠앤씨솔루션, 16일 코스피, 공모가 6만5천원

▲ 벡트, 16일 코스닥, 공모가 3천900원

▲ 온코크로스, 18일 코스닥, 공모가 7천300원

▲ 온코닉테라퓨틱스, 19일 코스닥, 공모가 1만3천원

▲ 듀켐바이오, 20일 코스닥, 공모가 8천원

 

◇ 일반 청약

▲ 파인메딕스, 16∼17일 코스닥, 희망 공모가 9천∼1만원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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