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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위, 핀테크기업들과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 개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금융위원회는 17일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서울 IBK기업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핀테크 기업들과 올해 마지막인 '제12회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여한 더치트, 디렉셔널, 리턴제로, 샐러리파이, 엔에이치앤두레이, 페어리 등 6개 핀테크 기업은 통화 이력 정보 기반의 대안 신용평가, 블록체인 기반 주식대차거래 플랫폼, 최적의 결제 수단 추천을 위한 결제 비서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다.

 

참여기업들은 자신들이 준비 중인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규제 내용, 샌드박스 제도의 향후 운영방향, 최근 발표된 금융 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 등에 대해 문의했다.

 

내년도 올해처럼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이 분기별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금융위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제도 운영방식 개편에 따라 원칙적으로 매 분기 말 2주간을 신청 기간으로 공고하고, 이 기간 받은 신청서는 신청 기간의 마지막 날 일괄 접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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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