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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회 "면세점 입찰결과 외부유출 안돼…물리적으로 불가능"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김낙회 관세청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면세점 입찰결과 외부유출 가능성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의 질의에 "유출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내부 감찰조사 결과 외부유출 정황 확인할 수 없었다"며 "결과가 7월 10일 오후 5시 발표됐고 문제가 된 것은 10일 오전 10시 50분 경이었고, 그때 시점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평가결과를 수집 중이었고 최종집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부 감찰팀을 통해 정황을 조사한 결과 일부 외부통화내역이라든지 확인된 부분에 대해 금융위원회에 제공해서 수사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청장은 특허심사위원 명단 비공개에 대한 박 의원의 질의에는 “(심사위원 명단이)사전에 공개돼서 투명한 것도 바람직할 수 있으나, 공개돼서 나타는 문제가 더 크다고 보기 때문에(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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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