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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작년 영업이익 전년比 38% 감소…자회사 실적 악화 영향

지분법 손익 악화 영향으로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7.2조원 시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LG그룹 지주사 LG의 지난해 한 해 동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8% 감소한 9800억여원으로 나타났다.

 

6일 LG는 연결기준 지난 2024년 누적 매출 7조1902억원, 영업이익 98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 영업이익은 38.2% 각각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 LG측은 “LG CNS 등 연결대상 법인 매출 증가에도 지분법 손익 악화 영향으로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또한 지분법 대상 주요 자회사 실적 악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38.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79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51% 감소했고 영업실적은 2272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전환됐다.

 

각 계열별 지난해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의 매출은 11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1.1%에서 2024년 2.5%로 성장했다.

 

특히 한 동안 적자의 늪에 빠졌던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속적인 원가 절감 영향으로 영업실적이 흑자로 개선됐다.

 

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 등 화학계열은 중국의 공급과잉 등으로 인한 업황 부진 장기화, 전기차 캐즘 여파에 따른 배터리 수요 감소로 매출이 전년 대비 10.31% 감소한 5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시기 영업이익률은 4.9%에서 2.9%로 급락했다.

 

LG유플러스·LG CNS 등 통신·서비스 계열 매출은 전년 대비 3.37% 오른 2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영업이익률은 LG유플러스의 차세대 영업 전산시스템 구축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7.2%에서 6.6%로 감소했다.

 

한편 LG는 가용 재원 ‘약 1조2000억원+α(2024년말 기준)’을 투입해 자사주 취득, 운영자금 활용, 신규 사업 육성 등 미래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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