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2 (월)

  • 맑음강릉 20.3℃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FAO 세계식량가격 하락세…설탕·유지·육류가격↓ 치즈·옥수수↑

FAO 세계식량가격 하락세…설탕·유지·육류 가격 내려 
▲ FAO 세계식량가격 하락세…설탕·유지·육류 가격 내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4.9로 전달보다 1.6%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해 11월 127.7까지 올랐다가 작년 12월 127.0, 지난달 124.9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설탕, 유지류, 육류 가격은 내렸고 유제품, 곡물 가격은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111.2로, 전달과 비교해 6.8% 하락했다. 브라질에서 설탕 생산 전망이 개선됐고 인도 정부가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제한했던 설탕 수출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값이 내렸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5.6% 내린 153.0이다. 팜유, 유채유 가격은 모두 하락했고 대두유와 해바라기유 가격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육류 가격지수는 1.4% 하락한 117.7이다. 양고기는 수요 감소로 가격이 내렸고 돼지고기는 독일에서 발병한 구제역으로 인한 수입 금지 조치와 공급 과잉 상태가 발생하면서 값이 하락했다.

 

가금류도 공급이 풍부해지면서 가격이 내렸지만, 소고기는 수입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42.9로, 2.4% 상승했다.

 

세계적으로 수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치즈 가격이 상승했지만, 버터와 전지분유 가격은 하락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0.3% 하락한 111.7이다.

 

옥수수 가격은 공급 부족과 생산·재고 예상량이 하향 조정되며 값이 올랐다. 밀은 수출 실적 부진으로 가격이 내렸고 쌀은 수출국 간 경쟁 심화로 값이 하락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