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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탈레스·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할 스타트업 모집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올해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창업기업을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협업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 진입 기회를 마련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9년 시작된 이후 1천231개 기업이 거쳐 갔다.

 

올해는 방산기업 탈레스와 뷰티 기업 로레알코리아,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 등 3개 사가 새로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13개 글로벌 기업이 협업사로 참여한다.

 

모집할 창업기업은 364개 사로 지난해(305개 사)보다 늘었다. 최종 선정된 창업기업은 중기부의 사업화 자금 최대 2억원과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각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전문 서비스와 교육, 컨설팅, 글로벌 판로 개척 등으로 구성된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다.

 

모집은 창구(구글플레이 협업·모바일 서비스), 엔업(엔비디아 협업·인공지능 분야), 마중(마이크로소프트 협업·클라우드 기반 B2B 솔루션 분야) 등 14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하며,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1개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별 세부 내용과 공고문은 K-스타트업 누리집(www.k-startup.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협업 프로그램 참여 창업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의 지속적인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실증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기존 프로그램의 우수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PoC(기술 타당성 검증), PoV(비즈니스 가능성 검증)를 후속 지원할 계획으로 다음 달 중 별도로 공고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우수한 K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사례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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