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3.7℃
  • 흐림서울 -0.8℃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4.7℃
  • 맑음울산 -1.7℃
  • 맑음광주 -3.1℃
  • 맑음부산 1.0℃
  • 맑음고창 -6.3℃
  • 구름많음제주 5.2℃
  • 구름많음강화 -0.4℃
  • 맑음보은 -7.6℃
  • 맑음금산 -7.8℃
  • 맑음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6.3℃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외국계 IB 대표들 만난 최상목…“대외신인도 관리 총력”

밸류업 지원 방안 안착 초점
대내외 변수 24시간 면밀히 점검‧대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 대표와 이코노미스트들을 만나 한국 정부가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대외신인도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3일 최 권한대행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요 외국계 IB 대표와 이코노미스트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해외 시각을 확인하고 자본‧외환시장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최 권한대행은 참석자들에게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범정부 국가신용등급 공동대응 협의회’를 출범시키는 등 대외신인도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국제 사회가 한국의 성숙한 대응과 위기관리 시스템을 인정한 결과”라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한국의 국가신인도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불안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권한대행은 정부가 정치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국가신인도 사수와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일관되고 체계적인 경제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등 주요국 정책 변화와 금융‧외환시장,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24시간 면밀히 점검‧대응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주주환원 확대 기업 대상 법인세 세액공제,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 밸류업 지원 방안을 안착시키기 위한 법안들이 앞으로 국회에서 적극 논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최 권한대행은 올해 11월 예정된 FTSE Russell 세계국책지수(WGBI) 편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외국인 투자자의 비과세 신청과 국채 투자 절차 등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단회에 참석한 김진욱 씨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신정부 리스크가 커지고 경기 하방 위험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우리 경제의 선순환을 위한 적극적 거시정책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AI) 부문의 글로벌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공 부문의 GPU 대량 구매 등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종훈 스탠다드차타드 제일은행(S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전쟁, 높은 중국 의존도 등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거시정책 조합을 적극적이고 조화롭게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승수 모건스탠리 대표는 “해외 채권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WGBI 편입에 대한 기대감 한층 고조되고 있으며, 이를 가속화 하기 위해 앞으로 일본 기관투자자 유치 등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면서 “한국의 주식시장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지배 구조 개선, 밸류업 지원 방안 등을 장기적 시계에서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은종 비엔피파리바 서울지점 대표는 “미국 신정부 초기에 불확실성 고조로 금년 상반기에 통화·금융·재정정책 등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WGBI 편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크고, 이와 같은 안정적인 해외자금 유입 확대를 위해 정부가 지속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준 제이피모건 한국 대표는 “한국 채권 및 외환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우려가 크지 않다”고 언급하며 “WGBI 편입에 대한 해외투자자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피터 김 홍콩상하이은행(HSBC) 한국 대표는 “해외 기관들의 한국 투자 자산을 보관하는 수탁은행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 금융시장에 대해서 해외투자자들이 비관적으로만 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WGBI 편입,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의 경상거래 환전 허용 등 자본시장을 선진화하고 개방하는 노력에 대해 관심도가 상당하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글로벌 신용평가사 대응과 함께 외국인 자금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최 권한대행은 “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을 구조 개혁, 산업 경쟁력 강화 등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