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초코릿으로 만든 잼 ‘누텔라’를 개발해 지구촌을 즐겁게 해준 기업인이 하필 초콜릿을 가장 많이 선물하는 발렌타인데이에 9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이탈리아 매체 <일 메사제로(Il Messaggero)>는 17일(현지시간) “누텔라의 대부가 지난 14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초콜릿 잼(스프레드)을 개발, 대중화에 큰 공헌을 한 이탈리아 화학자 프란체스코 리벨라가 발렌타인 데이에 9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지난 2월14일은 ‘발렌타인 데이’로, 이날 여성은 자신이 흠모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한다. 초콜릿 잼 개발자가 초콜릿 선물의 날인 이날 사망한 것은 우연치고는 너무나 절묘하다는 반응이다.
리벨라가 자신을 후원자가 사망한 지 꼭 10년만에 사망한 점도 이탈리아 국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다른 현지 매체인 <지오날레(Giornale)>는 “리벨라는 누텔라 개발을 위해 자신을 후원했던 미켈레 페레로가 죽은 지 정확히 10년 후인 14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리벨라에게 누텔라를 만들어 달라며 개발 자금을 댔던 페레로도 10년 전 발렌타인 데이인 2015년 2월14일 사망한 것 또한 절묘한 우연의 일치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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