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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한은 경남본부, 중소기업 성장 지원…신보·7개 은행과 협약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12일 한은 경남본부에서 경남신용보증재단(경남신보) 및 7개 은행과 '경남지역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NH농협은행 경남본부, BNK경남은행, KB국민은행 부산울산경남지역영업그룹, IBK기업은행 경남지역본부, 신한은행, 우리은행 경남영업본부, 하나은행이 참여했다.

 

한은 경남본부는 본부의 지방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경남신보의 신용보증, 7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연계해 중소기업에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연간 300억원(대출 취급기준)이다. 도내 제조업 영위 중소기업에 대해 같은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한은 경남본부는 이번 협약이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금융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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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