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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美 관세유예에도 불확실성 여전…시장 점검 강화"

정부 관계기관 상대로 주식·국채·외환·자금 등 시장별 모니터링 강화 주문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 참석해 “주식·국채·외환·자금 등 시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서울 은행연합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최상목 부총리를 포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상목 부총리는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가 90일 유예조치됐으나 미·중 관세분쟁 심화, 품목별 관세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정부 관계기관은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상황별 대응계획을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부과한 25%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동안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10% 관세만 부과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25%로 인상했다. 하지만 10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관세율이 125%가 아닌 145%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간 관세 전쟁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하락한 2,400선에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92p(1.63%↓) 내린 2405.14를 기록했다. 오전 9시 3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2399.96으로 전 거래일보다 44.83p(1.8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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