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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美연준 금융안정보고서 "최근 증시 조정에도 주가 여전히 높아"

추가하락 위험 가능성 경고…설문 대상자들 "글로벌무역에 대한 우려 증가"

미 연방준비제도 청사 [로이터/연합]
▲ 미 연방준비제도 청사 [로이터/연합]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자산 가격의 평가 가치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며 취약성을 노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문가들의 기업 실적 전망에 견줘 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라고 평가했다.

 

미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고 주가가 떨어졌지만, 기업 실적을 고려한 가치평가 기준으로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하락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연합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 이날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47배라고 전했다.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S&P 500 지수 선행 주가수익비율의 30년 평균값은 16.93배로 현재 비율보다 낮다.

 

연준은 또 금융시장에 레버리지와 자금조달 위험이 우려 사항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자금 조달시장이 4월 초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4월 11일까지의 시장 상황과 데이터를 반영했다

 

일부 은행의 경우 보유 채권 자산의 평가 가치 손실이 여전히 상당하며 금리 변화에 계속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연준은 지적했다.

 

앞서 2023년 초 미 채권 금리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채권 자산의 평가 가치 하락은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을 촉발한 주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연준이 설문한 시장과 연구기관, 학계의 관계자들은 글로벌 무역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정책 불확실성 및 미 정부부채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위험을 강조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대부분 설문 응답은 상호관세 발표일인 4월 2일 이전에 이뤄졌다.

 

연준은 미국의 금융시장 안정 및 위험 요인을 평가해 1년에 두 차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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