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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코트라, 칠레서 '코리아 디펜스 데이'…K-방산기술 소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달 26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주칠레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 '코리아 디펜스 데이 2025' 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K-방산 등 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참가해 해양, 항공우주, 지상무기, 섬유·부품 등 관련한 다양한 기술과 설루션을 선보였다.

 

현장에는 칠레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군 고위 관계자 등 120명이 참석해 한국 방산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안성희 코트라 산티아고 무역관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 방산기술의 경쟁력을 알리고 중남미 국방시장 협력의 문을 여는 계기였다"며 "양국 간 실질적인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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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