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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전국 주유소 기름값 2주째 소폭 하락…"다음주도 내림세 지속"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으로 소폭 하락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6원 내린 1천635.8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2.8원 하락한 1천707.8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0.7원 내린 1천597.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45.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03.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2원 내린 1천501.8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22일 기준 전주보다 0.1달러 오른 63.8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5달러 하락한 75.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1달러 내린 80.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여 다음 주도 국내 가격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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