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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부산 소상공인들과 '디저트 마켓'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점이 오는 31일까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손잡고 디저트 마켓 '부산 달달 상점'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부산빵빵더마켓'에 이어 소개하는 두 번째 지역 디저트행사로 전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하는 쇼핑 축제인 '5월 동행축제' 사업의 일환이다.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는 사전 모집으로 선정된 20여개의 부산 업체가 참여해 입점 수수료 없이 빵과 쿠키·떡 등 다양한 디저트 상품을 자유롭게 홍보하고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달달 상점에 참가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판매 수수료 부담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많은 고객이 모이는 백화점의 중앙광장 공간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아웃렛을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먼 또한 소상공인을 위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가령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시 농산물 상생마켓', '경기 동행 프리마켓' 등을 선보였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방송이라는 특성을 살려 지역 상생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울릉도와 지역 관광 활성화 협약을 맺고 지역 축제에 맞춰 공동 여행 상품을 개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울릉도 투어 판매 방송에는 2천명 이상의 고객이 상담을 신청하는 등 목표 대비 110%의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의 각 회사가 다양한 테마의 로컬 마켓을 선보이는 등 지역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동반 성장에 기여하며 고객들에게 우수한 상품을 제공하는 '상생의 신세계'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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