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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중국 등 5개 나라 여성과학자들 로레알-유네스코 상 수상

남아공, 독일, 미국, 아르헨티나 출신 여성과학자들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
6월12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시상식...한국인 중 글로벌 수상자 없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중국 과학자 왕샤오윈(Wang Xiaoyun)이 2025년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수상자 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고 <신화통신>이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유네스코) 보도자료를 인용해 26일(베이징 현지시간) 밤 보도했다.

 

유네스코는 해마다 세계적 명성의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 함께 인류에 유익한 연구업적을 거둔 여성과학자를 선발, 수상해 왔는데, 올해 수상자는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독일, 미국, 아르헨티나 등 5개 나라의 여성과학자들이 영예의 수상자로 뽑혔다.

 

<신화통신>은 “칭화대학교 왕샤오윈 교수가 안전한 데이터 통신 및 저장에 필수적인 암호학과 암호 수학 분야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면서 “왕 교수의 획기적인 연구는 통신 프로토콜에 널리 사용되는 해시 함수의 근본적인 결함을 밝혀냈고, 이를 통해 새로운 해시 함수 표준의 개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왕 교수의 혁신적인 업적은 많은 여학생들이 수학과 네트워크 보안 분야의 연구 경력을 쌓도록 장려했다”고 덧붙였다.

 

왕 교수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분석화학자 프리실라 베이커 교수, 독일의 고체화학물리학자 클라우디아 펠서 교수, 미국의 대기화학자 바바라 핀레이슨-피츠 교수, 아르헨티나의 물리학자 마리아 테레사 도바 교수 등이 각 분야에서 기여하고 소녀들과 다른 여성들에게 영감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는 466명의 후보자 중에서 독립적인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평가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시상식은 6월 12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상은 1998년에 처음 설립됐다.

 

한국인 여성과학자 중에서 지구촌 부문에서 수상한 여성과학자는 2025년까지 한 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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