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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美 소비자 신뢰 회복에 꾸준히 상승…12.1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꾸준히 상승폭을 늘리며 1,37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28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2.10원 오른 1,3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 종가 1,369.50원과 비교하면 7.00원 상승했다. 최근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인덱스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 환율도 연동된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 대비 0.5% 이상 오르며 99.5선을 웃돌았다. 지난 12일 101.97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저가 매력이 부각됐다.

 

일본 재무성이 초장기물 발행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간접적으로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다. 재무성이 초장기물 발행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에 일본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토론토 스코샤뱅크의 에릭 테오렛 외환 전략가는 "글로벌 채권 시장, 최근에는 일본에서 발생한 일들이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가 5월 들어 반등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한 모습을 보인 것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0으로 집계됐다. 전월 85.7에서 12.3포인트 급등한 수치이자 시장 전망치 87.0 또한 크게 웃돈 수치다. 최근 5개월간 이어진 하락 흐름이 가파르게 반등했다.

 

오전 3시 1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4.26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33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914위안을 가리켰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대비 0.59% 내린 949.30원을 기록했다. 위안-원 환율은 0.22% 오른 190.43원을 가리켰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77.50원, 저점은 1,365.00원이었다. 변동폭은 12.5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9억8천6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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